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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최지원 객원교수, AI와 현대미술 담론을 다룬 연구를 통한 교육적 논의 확장


청주대학교 예술대학 디지털미디어디자인학과 객원교수로 활동 중인 현대미술가 최지원 교수는 인공지능 기술과 현대미술의 관계를 비판적으로 탐구하며, 이를 통해 동시대 예술 담론의 지평을 넓히고 있다.
 
최근 발표한 기고와 연구 글에서 그는 생성형 인공지능이 창작 과정에 개입하는 방식, 그로 인해 나타나는 편향성, 그리고 창작 주체의 문제를 중심으로 논의를 전개했다. 특히 딥러닝 기반 인공지능이 학습 데이터와 설계 구조에 따라 결과를 산출한다는 점에 주목하며, 인공지능의 판단이 결코 중립적일 수 없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같은 대상을 다루더라도 맥락과 조건에 따라 서로 다른 결과가 도출되는 과정은 오늘날 인공지능이 만들어내는 ‘지능’의 성격과 한계를 돌아보게 하는 중요한 지점으로 제시된다. 또한 현대미술 현장에서 흔히 사용되는 ‘AI와의 협업’이라는 표현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시각을 덧붙였다.
 
단순히 기술을 활용했다는 사실만으로는 작업의 맥락이나 책임의 주체를 설명하기 어렵다는 문제의식 아래, 인공지능을 독립적 존재로 바라보는 시각과 도구적 매개로 인식하는 시각이 공존하는 현실을 분석했다. 나아가 AI 기반 창작 환경 속에서 예술가의 개입과 통제 범위가 어떻게 설정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최지원 교수는 “AI를 활용한 창작에서 중요한 것은 결과물이 아니라, 그 결과가 어떤 데이터와 구조, 선택을 통해 만들어졌는지를 인식하는 태도”라며, “프롬프트 언어 역시 창작자의 사고 밀도를 반영하는 하나의 과정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술을 단순한 효율의 도구로만 소비하는 태도에서 벗어나, 비판적 문해력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창작 환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이러한 연구를 바탕으로 최지원 교수는 오는 19일 디지털미디어디자인학과 2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특강을 진행한다. 이번 특강에서는 AI 기반 창작 환경에서의 예술가의 역할, 프롬프트 언어의 의미, 그리고 기술 활용에 대한 비판적 접근법 등을 중심으로 주요 논점을 학생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인공지능 기술을 단순한 제작 도구를 넘어 사유와 해석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관점을 확장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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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현대미술과 AI, https://alie.kr/AF1SGW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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