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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우리말우리글】 레모네이드/레몬에이드, 틈틈이(O)/틈틈히(X)
카테고리 코너

 
시원한 레모네이드(O)/레몬에이드(X)
 
 여름이 되면서 시원한 과일즙에 에이드를 첨가한 레모네이드, 오렌지에이드, 체리에이드 등의 음료가 인기를 얻고 있다. 여기서 ‘에이드’는 영국에서 마시던 ‘에이드(Ade)’라는 음료수에서 유래된 것으로 탄산을 첨가한 소프트드링크를 가리키는 말이다. 

 많은 사람이 좋아하는 레몬을 첨가한 탄산음료를 가리켜 흔히 ‘레몬에이드’로 표기하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는데, 이는 틀린 표현으로 ‘레모네이드’로 써야 한다. ‘레모네이드’는 영어로 ‘lemonade’로 표기하며 ‘lemon’에 ‘달콤한 음료’를 뜻하는 접미사 ‘-ade’가 합쳐져 형성된 단어로 [leməˈneɪd]와 같이 발음한다. 

 이는 외래어 표기법 제3장 표기 세칙 제1절 영어의 표기에서 모음 ‘ei’는 ‘에이’로 표기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lemonade[leməˈneid]’는 ‘레몬에이드’와 같이 표기할 근거가 없으므로 ‘레모네이드’로 표기하는 것이 올바른 표현이다. 

 ‘레몬’과 ‘에이드’가 합쳐져 형성된 단어이기 때문에 ‘레몬에이드’와 같이 각각의 단어였을 때 발음 그대로 표기하기 쉬운데 한 단어로서 표기할 때는 외래어 표기법에 따라 ‘레모네이드’로 써야 하는 것이다. 이처럼 외래어는 외래어 표기법에 따라 올바르게 쓸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틈틈이(O)/틈틈히(X)
 
 부사를 만드는 접미사 ‘-이’와 ‘-히’는 일부 부사, 형용사, 명사의 반복 구성 뒤에 붙어 다양한 부사를 만드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이러한 접미사가 사용돼 만들어진 단어들이 다양한 만큼 표기 형태를 헷갈리기 쉽다. 한 예로 틈이나 겨를이 있을 때를 의미하는 부사의 표현으로 ‘틈틈히’가 맞는지 ‘틈틈이’가 맞는지 한 번쯤 고민해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한글맞춤법 제51항은 부사의 끝음절이 분명히 ‘이’로만 나는 것은 ‘-이’로 적고, ‘히’로만 나는 것은 ‘-히’로 적는다. ‘틈틈이’는 부사의 끝음절이 분명히 ‘이’로 나는 경우의 용례로 명사 ‘틈’이 반복된 구성인 ‘틈틈’에 ‘-이’가 붙은 형태로 볼 수 있다. 

 ‘틈틈이’는 ‘틈틈이 비어 있던 좌석’, ‘틈틈이 공부하다’와 같이 사용하는 단어로 의미와 표기법을 바로 알고 사용하도록 해야 한다.
 
<청주대 국어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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