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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학교생활예절】 어쩌면 지금 당신은 양심을 버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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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대학은 꽤 큰 캠퍼스를 자랑한다. 그리고 그만큼 주의 깊게 보지 않으면 눈에 안 보이는 공간에 쓰레기도 많다. 캠퍼스를 돌아다니다가 보면 벤치에서 앉아 쉴 수 있는 공간이 존재한다. 이곳은 편안하게 쉴 수 있게끔 설계된 장소지만 가끔 눈살을 찌푸리게 되는 경우가 생긴다. 누군가가 쓰고 버려놓은 일회용 플라스틱이나 껌을 씹다가 뱉어 놓은 흔적 등이 사람 대신 벤치에 앉아있기 때문이다. 우리대학도 캠퍼스가 넓어 쓰레기를 아무 곳에나 버릴 상황이 걱정됐는지 중간중간 속이 파여있는 나무 그루터기 모양 쓰레기통이 있다. 하지만 이마저도 찾지 않고 벤치에 사람들은 흔적을 남긴다. 쓰레기 투기, 모두가 잘못된 행위라는 걸 인지하지만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문제다.
 
 특히, 건물 담벼락과 종합운동장을 둘러싼 계단의 상황은 심각하다. 한 명이 담벼락이나 계단에 쓰레기를 놓는 순간, 그곳에는 마치 자석이 인력(引力)을 작용하는 것처럼 쓰레기들이 모인다. 즉, 이는 단순히 개인의 문제를 넘어 ‘나 하나쯤이야’라는 생각이 만들어낸 단체 행동 문제인 것이다. 심지어 어떤 사람들은 담벼락에 쓰레기 투기를 전시한다고 생각하며 사진을 찍기도 한다. 이는 성숙한 시민으로서 고쳐나가야 할 행동이다.
 
 쓰레기통이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당연하게도 쓰레기를 정해진 공간에 버리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하지만 일부 학우들은 이를 잊은 것처럼 행동한다. 쓰레기를 아무 곳에나 버리는 것은 주변 환경을 해치는 행위이며 미관상 좋지 못한 행위이다. 더군다나 캠퍼스 내에 함부로 버려지는 쓰레기들이 많다는 것을 외부인이 본다면 우리대학의 이미지도 나빠질 확률이 높다. 쓰레기를 버리는 행동은 사소한 행동이라고 할 수 있지만 버리는 사람의 인성을 알 수 있는 충분한 행동이다. 어쩌면 지금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는 당신은 자신의 양심을 버리고 있는 것일지 모른다. 당연한 것이 지켜지는 캠퍼스를 만들기 위해 우리 모두 노력하자.
 
<이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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